<여행일기>
진짜 chill하네 할거없으시나.
첫날든생각
그놈의 "할거"
끓는 냄비의 후예로 태어나 늘 할것을 해내며 지낸거같다.
물들어올때 노저어라, 목표를 가지고 달려라 등등
여기오니 이 말들에 반문을 하게된다
물 들어올때는 힘 좀 빼도 잘가지않나...안가니까 저었지
목표가 걷는거면..?
꼭가봐야하는명소
꼭먹어야하는음식
안갔고 안먹었다
짜여진 여행길은 기억에 하나도 안남더라
길가다 마음에 드는 가게를 들어갔고, 사람들이 웃고있는 식당에 갔다
뭐 파이어, 한강물, 졸업
한국에는 성공과 실패를 표현하는 다양한 단어들이 있다.
여기와서보니 사람들 대부분 돈을 버는것과 별개로 졸업자처럼 살고있다
여유, 만족감일수도 있고
게으름, 권태일수도 있다
분명한건 나보다
우선순위를 잘 알고있고
거기에 맞는 하루를 잘 보내고 있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