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9 06:50:19
$Defi
Decentralized Finance
말그대로 탈중앙화 금융이지만, 은행에 가깝다고 생각해도 된다. 혹은 투자서비스거나.
시중 은행에 가면 두가지 파트가 있다.
수신과 여신.
수신은 입출금 업무, 상품판매 등등을 담당하고, 여신은 대출을 담당한다.
대출은 하나의 부서가 나뉠 정도로 중요하다. 담보물을 잡고, 담보의 값어치를 책정해서
이 상품에 대해 얼마나 담보의 비율을 잡고 빌려줄지 고민한다. 이게 흔히 말하는 LTV고, 정부의 규제에 따라서 상한이 정해지기도 한다.
위험감수의 측면으로 생각해본다면,
예금을 위해 은행에 넣는다는건, 다음날 일어났을때 내 전재산이 없어지지
않을거라고 믿음하에 사람들은 예적금을 든다. 다음날 은행 모든곳에서 뭐 은행강도가 든다던가…. 뱅크런이 일어날거라고 생각 안하잖아?
Secure, Convenient 라는 말이 은행의 키워드인것도, 안전하다는 전제가 있기때문이다.
이게 오래 쌓이면 신뢰로 변한다.
그치만, 전통금융이나 들어오려는 투자자 입장에선 신뢰가 문제가 된다.
왜 신뢰는 문제가 될까?
신뢰라는 말 자체가, 믿음을 기반으로 한다.
좋은 상품이 있더라도, 신뢰가 쌓이는데에는 시간이 걸린다.
당장 이 상품이 좋다고 하면, 누가 투자할까?
내가 직접 써보고, 이율이 찍히고, 이래도 믿기 힘든게 현실이다.
당장 크립토 안하는 친구한테 연리 15% 이상의 예금 상품이 있다고 말해주면,
그거 혹시 사채 써다가 빌려주냐는 물음이 돌아올수밖에 없다.
그럼 여기에서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고객의 예치를 하는 방법으로
고객의 예탁액이 늘어나게만 한다
고객에게 현혹될만한 파격적 이율을 준다
의 경우, 잘 알다싶이, 옴포크가 주로 쓰는 방법이다. 3,3 이라고도 많이 표현하고,
돌려막기의 형식으로 게임이론에 입각해서, 너가 어깨걸고 나도 어깨걸면 돈도 늘어나고…. 모두가 참으면 안팔수있으니깐 돌려막기가 가능하잖아…? 라고 하지만 끝이 어떻게 되는지는 다들 알거고.
의 경우, 초고속으로 APY가 고무줄처럼 움직여버린다.
특가상품인 만큼, 이벤트 5% 금리 적금이랑 비슷하다, 사람들이 충성심이 있어서 해당 플랫폼을 쓰는것이 아닌, 특정한 이유때문에 모집된 집단인격.
결국 저 두방식으로는 천천히 곡괭이라고 불리는 APY가 무너질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단순히 수신만 있는 프로그램들이 유지가 안되는것도 이 이유여서였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여신 설계를 잘하게되면 오래갈수 있는 모델이 잘 나오리라 생각한다.
우리가 가는 은행도 매번 놀고있는게 아니라, 수많은 여신상품이 나오는것처럼.
돈을 넣는사람만 있는게 아니라 빌려가는건 필수다. 그래야 은행은 이자로 마진율이 나오는거고.
프로토콜의 "지속적" 모델이 중요하다. 이것도 하나의 비즈니스이기 때문.
86 viewsdalcomm, 03:50